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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고레에다

by 디렉터뫼비 2023.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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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야기

'료타'는 성공한 직장인으로서 아내와 6살 아들 '케이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다만 '료타'는 약간의 일중독이 있어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조금 적게 되어 약간의 불안이 있게 됩니다. 그러다가 아들이 명문 학교에 면접을 보게 되었는데 자신과는 달리 경쟁력도 약하고 똑 부러지지 않은 아이가 약간은 불만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병원에서 큰 충격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자신의 아들 '케이타'가 친자식이 아니라는 말이었습니다. '케이타'가 낳았을 당시에 아이가 바뀌었을 확률이 있어서 친자 검사를 하라고 왔고 하게 되는데 결국엔 친자 불일치 판정을 받고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료타'는 역시라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바뀐 반대 부모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 부모들은 노후된 지역에 거주 중이며 전파상을 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부부였습니다. 여기에 바뀐 아버지가 병원 측에 좀 더 위자료를 받으려고 하자 이상하게 보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를 서로 바꿔서 적응기간을 거치라는 판정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아이들과도 보게 되는데 아이들은 어린이라 그런지 금방 놀고 친해지게 됩니다. 아빠들은 어색하게 지내지만 어머니들은 서로를 잘 생각하고 편하게 지내게 됩니다. 이렇게 일주일에 한 번씩 아이들을 바꿔 생활하게 되는데 이게 각 가정에 익숙해지게끔 하는 것입니다. 엄하게 자랐던 '료타'의 아들은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밝은 부모 밑에서 생활하게 되니 좋고 아빠와의 시간도 많이 보내게 되니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 보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료타'의 집에 온 친자식 '류세이'는 시끌벅적한 자신의 집과는 다르게 깔끔하고 조용한 집이 심심하고 재미가 없습니다. 집에 돌아갈 날만 기다리게 됩니다. 그렇게 몇 달째 이들은 서로의 아들을 바꿔가면서 지내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원래의 자신들이 키우던 아이와는 헤어지는 연습을 하고요. 그러다 둘 다 포기할 수 없는 '료타'는 둘 다 자신이 키우고 싶다고 얘기를 하고 대신 돈은 원하는 대로 주겠다고 말하다가 상대방의 부모의 분노를 사게 됩니다. 어떤 선택이 자신과 아이들을 위한 것인지 계속 생각하는 부모들입니다. 그렇게 친자식을 선택하게 된 부모들은 자신의 방식대로 다시 키우게 됩니다. 그러나 '료타'의 친아이는 원래 자유롭게 자라다가 모든 것을 박탈당한 이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결국 가출을 해 본래의 집으로 돌아가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여러 사건들과 이야기 속에서 '료타'는 점점 아버지라는 것에 대해 점점 책임이 생기고 무엇이 옳고 무엇이 자신을 위하고 아이를 위한 것인지 알게 되고 원래 키우던 '케이타'에게 가서 사과를 하고 이 가족들은 계속 교류하며 살게 되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2. 그 외

이 영화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아버지라는 자리도 처음이니깐 실수도 할 수 있고 잘못된 선택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결국엔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시간도 많이 보내고 돈만이 다가 아닌 가족과의 시간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점점 이게 어려워집니다. 우리는 모두 '료타'처럼 일에 치여 가족에게 소홀하게 되는 경우가 더욱 많아집니다. 분명 이것 또한 삶의 방식 중 하나이며, 큰 잘못이나 가치관은 아닙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좀 더 아버지라는 자리에 대해서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됩니다. 상황 또한 쉬운 상황이 아닙니다. 자신이 여태껏 친자식이라고 키웠던 아이가 사실은 병원의 실수로 바뀌게 된 다른 아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부모의 입장과 마음으로는 어떤 생각이 들까 감히 상상도 하기 힘듭니다. 그걸 이 영화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이런 큰일을 통해 생활 방식의 좀 더 바른 길이라 생각되는 점을 표시합니다. 영화에서 마지막에 아이에게 솔직하게 얘기하고 사과하는 장면 역시 가장 명장면 중에 하나입니다. 자신의 실수나 방식의 표현이 다름을 인정하고 좀 더 아이가 원하는 방식으로 이끌게 됩니다.

 

3. 모두 평

영화 내에서는 모두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 역할들을 잘 맡아서 해내어 이질감이 없이 재밌게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처음 한 번만 보았을 때는 자세히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n차 관람을 통해서 점점 영화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표현하려는지를 알 수 있었고 그는 보는 사람인 제가 익숙하지 않았기에 한 번에 이해하기가 어려웠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고레에다 감독 역시 제가 개인적으로 최애 하는 감독입니다. 이 영화 말고도 '어느 가족', '아무도 모른다'를 통해 가족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 두 영화를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지금 이 영화를 재밌게 보신 분이라면 이 영화들도 재밌게 보실 수 있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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