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용
어느 대학교 입학식 날, 횡단보도에서 건너려고 기다리는 '시즈루'와 마주친 '마코토'는 여기서는 차가 서질 않으니 다른 곳에 가서 건너는 게 나을 것이다라고 말을 하지만 계속 그 자리를 고집하는 '시즈루'를 '마코토'는 신기해하며 사진을 찍게 됩니다. 둘은 그날 이후 점점 친구가 되고 '마코토'만 아는 숲으로 데려갑니다. 거기서 둘만의 숲으로 지정하고 사진도 찍고 하며 더욱더 친밀하게 지내게 됩니다. 그러다 '시즈루'는 '마코토'를 호감 있어 하지만 '마코토'는 학교의 가장 이쁜 '미유키'를 짝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을 여자로 보지 않는 '마코토'를 보고는 성숙한 여자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그 이후 점점 이뻐지는 '시즈루'와 '마코토'는 점점 더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둘만의 숲에서 콘테스트 사진 모델로 키스를 해달라고 부탁하게 됩니다. 이때 안경을 벗은 '시즈루'에게 '마코토'는 반하게 됩니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시즈루'는 갑자기 짧은 말만 남겨두고 사라지게 됩니다. 그 이후 계속 찾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힌트를 보고 그곳으로 찾아갑니다. 크리스마스에 뉴욕으로 가게 됩니다. 그러나 그 앞에 나타난 건 '시즈루'가 아니라 '미유키'였습니다. 사실은 '시즈루'는 병이 있었다고 합니다. 성장하면 죽는 병이 있어서 항상 조절하면서 살아왔는데 '마코토'를 보고서는 성숙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목숨을 걸고 변화를 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사진전에서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그녀는 이미 세상을 떠난 후입니다. 천천히 그녀의 사진전을 둘러보다가 그녀가 혼자 찍은 독사진을 보게 됩니다. 그 독사진은 굉장히 성숙해진 '시즈루'의 모습이며, 이는 '마코토'도 처음 보는 모습이기에 더욱 눈을 뗄 수 없습니다. 한참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에 잠기는 '마코토'입니다. 그리고 영화는 이렇게 막을 내리게 됩니다.
2. 보고 들은 점
이 영화는 정말 2000년대에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쌍벽을 이룰정도로 일본 로맨스 영화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빠진 첫사랑의 느낌을 잘 표현해 낸 작품이며, 캐스팅 또한 잘 된 케이스입니다. 영화 초반에는 어린애처럼만 보이던 미야자키 아오이는 나중에 안경을 벗자마자 그 맑은 눈동자는 가히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많은 남성팬들을 만들어 낸 장본인입니다. 저 역시도 그 눈을 보고 반하였고 그 당시에 한창 미야자키 아오이에 빠져 살았었습니다. 그리고 극 중 미야자키 아이오가 겪은 성장 하면 죽는 병을 갖고 있으면서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냈다 해도 그렇게 자신의 목숨이 위험해질 정도의 사람을 저는 만난 적이 있었는가 하며 많은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사랑을 해야 그런 결심을 내릴 수 있는지 또한 이 사실을 알게 된 타마키 히로시는 이 충격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가 의문이긴 합니다. 자신 때문에 목숨까지 버려가며 성장을 택한 것만 같은 점을 평생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데 그 부담감도 엄청난 무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전반적 이야기
로맨스 영화란 이런 거다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연출, 각본, 촬영 모두 완벽했습니다. 일본 특유의 몽글몽글한 감정선도 나쁘지 않았으며, 이를 통해 보는 시청자로 하여금 같이 몽글몽글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n차 관람을 했으며 그 이유는 가장 핵심인 미야자키 아오이가 안경을 벗는 그 장면을 위해서 계속 봤던 것 같습니다. 지금 봐도 충분히 무리 없이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썸 타는 느낌의 감정을 다시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지금과는 시대가 어느 정도 바뀌고 일본과의 문화 차이 때문에 괴리감이 드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동아리나 그 분위기나 진행 방식 등이 모두 지금과는 다릅니다. 그렇기에 예전의 감정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도 이영화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문화 차이와 분위기 차이이지 뒤떨어지거나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의 썸과는 다르지 않습니다. 둘 다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도 또한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