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내용
어떤 남자가 한 여자에게 청혼합니다. 그에 비해 '재훈'은 결혼 직전 파혼하게 되어 거의 매일 마시다시피 술에 취해서 헤어진 그녀에게 문자를 보내지만 그녀는 답변이 없습니다. 그러다 '선영'의 입사 축하 후 다음 날 '재훈'은 '선영'과 한 남자랑 싸우는 내용을 듣는데 그 내용이 남자가 먼저 바람을 폈고 그에 맞서 '선영'도 바람을 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보고 들은 '재훈'은 출근 후 '선영'과 인사를 합니다. 어쩌다 보니 남자 친구 얘기가 나오게 되었는데 '재훈'이 전 남자 친구를 두둔하자 서로를 살핍니다. 그러다 다음날 '재훈'은 기억나지 않는 2시간 정도의 통화목록을 보고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는데 알고 보니 '선영'이었습니다. 이후 둘은 술 마실 기회가 있어 마시게 되는데 재밌게 놀다가 '선영'의 친구가 와서 마무리가 됩니다. 다음날 기억이 나는 '재훈'은 '선영'을 피하지만 어쩌다 보니 다시 마주칩니다. 이후에도 술 마실 기회가 생기고 술김에 '선영'에게 스킨십을 하려다 넘어지면서 양팔이 부러지게 됩니다. 다음날 밥을 먹게 된 둘은 저녁에는 술에 취해 잠자리를 가지게 됩니다. 그 이후 여러 사건이 발생하고 회사 단톡방에서 '선영'의 험담이 오고 가는데 이때 말도 안 되는 소문이 들리며 '선영'도 이 이야기를 보게 되고 회사를 나오게 됩니다. 그러다 송별회가 잡혔는데 안 나타날 줄 알았던 '선영'은 직접 나타나서 모두의 치부를 드러내면서 통쾌하게 복수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영화 후에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영화 제목에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치이고 오해받고 서로 싸우고 화해하고 하는 모든 것들이 보통의 연애라는 것을 공감했습니다. 이 외에도 두 사람의 사소한 이야기도 재밌었고 서로에게 마음이 있으면서 애매하게 행동하며 멋쩍은듯이 툭툭 말을 던지는 장면들이 재밌었습니다. 로맨틱 코미디의 배우 공효진의 매력은 역시는 역시였습니다. 그녀의 매력은 도대체 어디까지일까요. 러블리함과 통쾌함을 동시에 가진 몇 안 되는 배우입니다. 이 영화 외에도 많은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비슷한 느낌의 캐릭터를 맡은 것을 많이 봐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매번 비슷하면서도 자세히 보면 다른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김래원 역시 마찬가지로 절정의 연기를 보여줍니다. 특히 양팔이 부러질 때는 배꼽 잡고 웃을 만큼 너무 재밌었습니다. 특유의 멋쩍은 표정과 행동은 감히 누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입니다. 공효진은 이런 장르를 많이 해왔지만 김래원은 정통 멜로만을 많이 해왔기에 더욱 보는 재미가 있었고 배우의 호감도 역시 상승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두 사람의 연기 경력만 따지면 어마어마한 스펙의 분들입니다. 그리고 이 배우들 대신에 대체할 만한 배우가 누가 있을까 생각해봤음에도 잘 떠오르지 않을 만큼 확실히 자신의 캐릭터를 가져왔습니다. 너무너무 매력적인 이 두 배우의 다음 작품도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3. 그 외에
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는 어린 20대에게는 조금은 낯선 연애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뭔가 30대 이상의 연애를 보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20대에서는 느낄 수 없는 대처법이나 말, 행동들이 모두 재밌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어른들의 사랑얘기임에도 많은 공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주변에 한 명쯤은 있을법한 캐릭터들 덕분인 것 같습니다. 전 남자 친구와 싸우고 쿨한 여자 친구와 사소한 걸로 오해를 받게 되는 사람, 오해를 진짜로 알고 마음을 못 꺼내는 사람 등등 말입니다. 이 영화는 2019년도 영화입니다. 제가 리뷰한 영화들 중에서는 최근에 속한 편이긴합니다. 제가 주로 예전 영화들을 리뷰하는 바람에 이런 일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더 최신 영화들을 리뷰할 예정입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개인적으로 영화를 한 번 보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여러번여러 번 보는 성향이기에 더 다양한 관점에서 즐길 수 있었고 영화를 처음 봤을 때는 놓쳤던 부분의 디테일 등을 찾을 수 있어서 좋아합니다. 내용적으로는 같은 내용이더라도 이런 발견하는 재미가 있어서 저는 여러 번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러분도 한 번 여러 번 보시고 처음 봤을 때 못 봤던 장면이나 행동들을 발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