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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김우빈

by 디렉터뫼비 2023.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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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용

인기가 많은 '치호'와 생활력이 강한 '동우' 그리고 공부를 잘하는 '경재'는 서로 친구사이다. 고등학교를 같이 나온 셋은 학교를 다닐 때 '소민'을 좋아했는데 셋이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치호'가 제일 먼저 사귀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고 셋은 고등학교를 졸업해 스물이 된다. '치호'는 집안이 부유해서 백수처럼 매일 놀기만 합니다. 그러다가 '동우'의 집안이 기울면서 알바를 하다가 취업을 하려고 합니다. 경재는 대학에서 만난 선배 '진주'를 좋아하게 됩니다. 그러다 '치호' 부모님의 차를 몰고 셋이 돌아다니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은혜'를 서로 추파를 던지겠다고 하다 사고가 납니다. '치호''소민'과 헤어지게 되고 '은혜'에게 줄 합의금이 없어서 매니저 일을 하다가 갑자기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꾸게 됩니다. '치호''동우', '경재'는 동시에 영장이 나와서 동반 입대를 하게 됩니다. 군대 가기 전에 배낭여행을 출발지에서 군대까지 걸어가며 끝이 납니다.

 

2. 보고 난 후

스물이라는 나이에 대한 자유로움과 아직 미숙함을 담은 코미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우리들도 스무 살이 되면 11일까지 기다렸다가 술집에 들어가고 자기 주량도 모르고 술을 마시다 실수도 하고 여기저기 민폐를 끼치기도 합니다. 그런 영화 같습니다. 스물이 되어도 아직은 해본 것들이 적어 뭐든지 미숙해서 여기저기 치고받고 하는 것을 재밌게 표현해내고 이를 통해 공감도 얻고 흥미 역시 얻어냈습니다. 남자들의 이야기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여자 이야기인데 그 이야기도 솔직 담백하게 풀어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은 다르겠지만 이런 생각도 하고 분명 존재하는 유형들의 모습들이라 대학교 초반에 많이 보게 됩니다. 얼마 사귀다가 헤어지고 또 다른 연인을 만나고 아니면 그 연인이 친구의 전 연인이었을 수도 있고 말입니다. 보는 내내 너무 웃음이 나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본 영화 중 하나입니다. 작품은 2015년도 작품이지만 지금 봐도 전혀 어색함이 없을뿐더러 세련됨은 그대로 나눌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각본을 어떻게 생각해낸 건지도 많이 궁금합니다. 여태껏 나왔던 코미디 영화와는 결이 조금 다른 느낌이 납니다. 이전까지의 코미디는 몸개그와 코믹한 상황을 만들어 웃겼다면 이 영화는 빠른 대사처리와 그 내용의 독특한 표현 등이 코믹한 일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코미디는 빠르게 급변하고 있으며, 이는 그 급변하는 코미디에 잘 적응하였고 오히려 앞서 나갔던 것입니다.

 

3. 전체적으로

영화 스물을 보면서 과연 이 모습들을 공감하지 않을 자가 몇이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병헌 감독의 초기의 재기 발랄함을 볼 수 있어 좋은 작품입니다. 그 후에 만들어 낸 작품이 누구나 다 아는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수원 왕갈비 통닭의 극한직업 영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천만 관객을 만들기에 충분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이병헌 감독인 것입니다. 또 이 영화 속에 나온 주인공들 모두 지금 핫한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분들입니다. 김우빈과 강하늘은 이미 유명했지만 준호는 2pm이라는 그룹의 아이돌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작품인데 지금은 연기자로 충분히 성장하여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모두 좋은 결과가 생겨서 제 일처럼 너무 기쁘고 좋습니다. 이 외에도 주연이 아닌 배우분들도 모두 유명하십니다. 영화 속에는 19금 토크나 개그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를 너무 딥하게 들어가지도 않고 가볍게 나누고 불쾌하지 않도록 다듬어서 관람등급에 맞게 잘 표현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자칫 잘못하면 오해나 많은 논란을 일으킬 수도 있는 부분이기에 많은 제작자가 조심하는 부분인데도 그 걱정을 오히려 덜어내듯 깔끔하게 담아냈습니다. 이제는 스물에서 멀어진 나이지만 다시 재감상하면서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말 그대로 라떼의 시대로 돌아가는 트리거 역할을 해준 고마운 영화입니다. 여러분도 그런 트리거가 되는 영화가 분명 있을 겁니다. 오늘은 그 트리거가 되는 영화 한 번 감상하시는 건 어떠실까요. 잠시만이라도 옛날의 나로 돌아가 그 시절만 느낄 수 있던 향수를 느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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