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종, 나홍진
1. 전체 내용
내용은 태국 '이산' 마을을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여기서는 모든 것에 혼이 있다고 믿습니다. 여기 지역의 무당인 '님'을 촬영하는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는 카메라로 내용은 진행됩니다. 촬영팀은 바얀 신을 모시는 '님'을 따라다니며 찍던 중 조카 '밍'이 이사 증세를 보입니다. 이때부터 촬영팀은 '밍'을 상대로 찍게 됩니다. 점점 주변에게 짜증을 심하게 낸다던지 회사에서 성행위를 한다던지 몸 상태도 나빠지고 있습니다. 생리도 계속하게 되고 식은땀도 계속 흘립니다. 이에 '밍'의 엄마인 '님'의 언니는 '님'에게 딸을 좀 살려달라고 합니다. 신내림은 받기 싫지만 가면 갈수록 증세가 심해지자 신내림도 좋으니 제발 살려만 달라고 합니다. 이에 조사에 나서는 '님'은 '밍'이 자신의 오빠와 사랑하는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밍'의 오빠는 오토바이로 사고사인 줄 알았지만 자살로 죽었다고 합니다. 이에 오빠가 안 놔주는 줄 알고 놔달라고 계속 기도해봤지만 안 먹히게 됩니다. 조사를 더 해보니 '밍'은 오빠가 놔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잡귀들이 모두 들어간 거라고 합니다. '님'이 조사하는 동안 '밍'의 엄마는 뭐라도 하고 싶어서 얼토당토않은 무당을 찾아갔다가 괜히 더욱더 상황만 악화됩니다. 그러다가 '밍'이 집에서 나가 사라지고 '님'은 며칠 후 촉으로 찾아냅니다. 그리고 동료 무당에게 같이 퇴마의식을 부탁합니다. 퇴마의식이 준비되는 과정 중 하루 전 날에 갑자기 '님'이 의문사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퇴마의식은 계속되고 진행 도중 '밍'의 고모의 실수로 모든 과정에 틈이 생겨버리고 온갖 잡귀들이 사람들에게 들어갑니다. 정말 난리 나는 퇴마의식은 살인 현장이 되고 영화는 하루 전 '님'의 인터뷰로 끝나게 됩니다.
2. 영화 보고 느낀 이야기
정말 무서웠습니다. 무당이라는 문화가 태국에도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고, 역할도 비슷합니다. 전반적으로 흐름 자체도 흥미로웠고, 연기력 또한 좋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님'의 인터뷰 씬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여태껏 신내림도 받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무당으로서 역할을 했고 조언도 해주고 의식도 치르는 사람인데 사실은 한 번도 신을 느낀 적이 없다고 솔직히 고백하는 장면입니다. 그렇기에 정말 신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도 모른다고 울면서 뛰쳐나가고 다음날 죽어서 발견이 됩니다. 하지만 '님'이 보여줬던 것들은 정말로 플라시보 효과더라도 많은 효능을 봐왔기에 신이란 게 없었더라도 충분히 '님'의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있고 없고의 차이가 아니라 하고 안하고의 차이인 것 같아 많은 것을 느끼게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얘기는 '님'에 대한 개인적인 제 생각인 부분입니다. 아니면 비슷한 사례에 대해서도 저는 이와 같이 생각할 것 같습니다. 노력이라는 부분이 간과할 수 없다고 봅니다.
3. 총 이야기
랑종이 처음 개봉했을 때 무척이나 기대가 컸습니다. 우리나라의 스릴러와 공포영화 대가인 나홍진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셔터'를 감독한 반종 피산다나쿤이 다시 감독을 한다기에 엄청난 걸작이 나올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기대가 컸음에도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힌트들이나 무엇을 의미하고 누가 그랬고 하는 것을 생각하면서 보게 되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포 영화답게 무서운 장면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 후반부에 많이 집중되었습니다. 빙의된 밍이 밤에 돌아다니는 게 포착된다거나 아기 울음소리를 흉내 낸다거나 카메라 감독의 내장을 보여준다거나 그 외에도 수많은 장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제작에만 참여했지만 각본 및 감독을 한 나홍진 감독의 작품 또한 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나홍진 감독의 작품들을 모두 재밌게 봤던 터라 새로 나오는 영화에 대한 기대가 많이 있습니다. 대한민국만의 스릴러, 공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코로나 때문에도 분명 관객수에 타격이 많이 갔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얼른 코로나가 종식되거나 위드 코로나가 되어서 빨리 문화생활도 즐기고 많은 볼거리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