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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공유

디렉터뫼비 2023. 10. 3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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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어느 생체 관련 회사에서 유출된 물질이 사람들에게 이상한 영향을 끼쳐 사람들이 이상하게 변하여 다른 사람들을 공격하고 죽여도 계속 살아납니다. 이 바이러스는 물리면 옮기는 바이러스로 한마디로 좀비 바이러스가 전국에 퍼지게 됩니다. 서울역에서 사람들은 안전한 도시인 부산까지 가기 위해 열차에 올라타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혼란한 상황이다 보니 부산행까지 가는 열차 타는 게 쉽지 않습니다. 주인공 일행인 '석우''수안'을 데리고 또 '상화''성경'을 데리고 몰래 빠져나와 부산행 기차에 올라타게 됩니다. 그러나 올라탄 후에도 좀비 바이러스로부터 벗어나기는 힘들었습니다. 부산행에 탄 사람 중 한 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다른 사람을 물고 또다시 변하고 물고를 반복하면 순식간에 퍼져 나가게 됩니다. 이 때문에 기차 칸에 갇힌 일행은 다다음 칸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 만나기 위해 다음칸에 있는 좀비뗴들을 피해 몰래 지나가기 위해 소리를 내지 않고 움직입니다. 그렇게 해서 겨우 도착했는데 거기 칸 사람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혹시나 감염된 사람이 있을까 봐 들여보내 주지 않습니다. 다급한 상황이 돼서야 겨우겨우 들어왔지만 들어와서도 눈총을 받고 맙니다. 결국 사람들에 의해 새로운 사람들은 다음칸으로 격리되어 움직이게 됩니다. 그렇게 가다가 좀비가 운전석까지 침투하게 됩니다. 운전석이 좀비에게 당하자 열차는 선로이탈을 하면 크게 넘어졌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쫓아오는 좀비들을 피해 다시 기차 맨 앞칸에 올라타서 부산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석우'는 좀비에게 물리고 맙니다. 그의 딸인 '수안'을 부탁하며 '석우'는 결국 자살하면서 영화는 막이 내리게 됩니다.

 

2. 느낀점

한국에서 좀비라는 장르를 보기 드문 만큼 처음엔 사실 낯설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다 보면 그 낯선 느낌은 몰입으로 바뀌게 되며 흥미롭게 영화감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액션 장면도 있었지만 담당하는 게 마동석 배우분이라 뻔하지만 시원한 액션으로 이 부분은 잘 채워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이번 코로나를 겪었을 때와 너무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겨우겨우 도착한 일행에게 혹시나 감염된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봐 격리시키는 장면이 그 당시에는 정말 너무한 처치라고 생각했지만, 코로나 초반에는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감염자의 동선까지 공개하며 이를 굉장히 꺼리게 되는 것과 너무도 유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을 믿지를 못하고 혹시나 내가 그렇게 될까 봐 또는 남에게 피해를 줄까 봐 겁이 많이 났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지금 다시 시청하기에도 재밌게 볼만한 요소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 공유가 자신이 물린 것을 알고 딸과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좀비가 되기 전에 자살하는 선택을 하게 되는 점에서 너무 슬픔을 느꼈습니다. 어린아이는 눈앞에서 아빠가 죽는 걸 볼 수밖에 없었고 이해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3. 총평

부산행 영화 자체는 연상호 감독의 서울행이라는 애니메이션의 다음 영화입니다. 그리고 나온 것이 반도라는 영화입니다. 이렇게 3부작이게 되는데 흥행에 성공한 것은 부산행이 유일하게 됩니다. 전 개인적으로 연상호 감독님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좋아했는데 그 이유는 그 속에 담긴 철학과 사회비판이 너무나도 공감되고 잘 표현해냈기 때문입니다. 연상호 감독의 전작들을 얘기하면 돼지의 왕, 사이비, 창 등 사회에 가장 부조리함을 가진 곳에서에 일어나는 일들을 가감 없이 드러내기에 편치만은 않았습니다. 부산행에서 좀비 역할을 맡았던 사람들은 모두 훈련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다들 몸을 사용하는 직업이나 표현해내는 직업을 가진 분들이 연습과 연습을 통해서 그 괴기한 모습을 나타내 주었습니다.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큰 흥행에 성공한 부산행 덕분인지는 몰라도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이라는 것도 굉장히 철학적이며 자신의 생각을 보여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부산행을 넘어서 더욱더 많은 작품을 만들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해내는 연상호 감독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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