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허슬, 주성치
1. 이야기
1940년대 중국 상하이에서 도끼로 모든 걸 평정한 시대가 있었습니다. 난세 속에서 무장 단체인 도끼파가 지배를 하고 있었고, 한편 너무 가난한 하층민들이 모여사는 돼지촌에 그 유명한 도끼파가 등장합니다. 가슴에 쌍도끼를 문신한 두목과 '싱'이 찾아와 머리를 자르고 돈을 안 내고 도끼파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러나 너무 가난해서 그런지 도끼파의 무서움을 모르고 오히려 돈을 안 낸 '싱'일당을 쫓아내려 합니다. 이때 '싱'은 도끼파를 부르는 것이라면서 폭죽을 던졌는데 가짜 도끼파 행세를 하던 '싱'은 진짜 도끼파를 만나게 됩니다. 도끼파가 지나가다 이 폭죽에 맞은 거죠. 누가 이 폭죽을 던졌냐는 말에 바로 '싱'은 돼지촌 사람들을 가리키고 이를 해하려는 도끼파의 대장을 순식간에 반불구로 만들어버린다. 급하게 도끼파를 호출하는 진짜 도끼파들과 이때 진짜로 도끼파 두목이 도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인질로 삼고 누가 그랬냐고 묻자 재야의 고수가 등장하여 그 자리에서 도끼파를 다 혼쭐 냅니다. 그러나 이를 참을 수 없던 도끼파는 앞이 안 보이고 악기를 다루는 무술 고수들을 고용해 돼지촌의 재야의 고수들을 모두 처리합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더욱더 강한 사자후를 쓰는 아줌마와 모든 기술을 피하는 아저씨가 그들을 해치우자 다시 고수를 구하려고 정신병원에 도끼파는 잠입하게 됩니다. 도끼파가 되고 싶던 '싱'은 여기에 투입되고 두꺼비 고수를 불러오게 됩니다. 두꺼비 고수와의 싸움이 벌어지고 치명타를 입은 아줌마와 아저씨는 도움을 요청하지만 도와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때, '싱'이 나타나 두꺼비 고수의 머리를 내리치는 엄청난 일을 벌입니다. 이때 화가 잔뜩 난 두꺼비 고수가 '싱'을 엄청 패게 됩니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행동이 '싱'의 혈을 뚫어 숨겨온 쿵후의 달인으로 탈바꿈시킵니다. 결국 두꺼비 고수와의 싸움에서도 이긴 '싱'은 두꺼비 고수를 용서하면서 영화는 일단락됩니다.
2. 내용 외
정말 쿵푸허슬은 명작 중에 명작이라고 불립니다. 주성치의 대작이며, 이런 액션 영화가 다시 나올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이 전작 중에 대성한 소림축구에 이어서 쿵후 2부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얼굴들도 보면 소림축구에서 보던 얼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주성치 사단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도 워너비 감독을 꿈꾸는 액션 감독 겸 배우인 주성치는 현재는 별 다른 작품을 내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그의 명성은 아직까지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작품은 꾸준히 내고 있지만 소림축구나 쿵후 허슬 같은 대흥행작이 안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대작이라는 것이 반증되는 이유입니다. 제가 처음 쿵후 허슬을 봤을 때가 초등학교 때였던 것 같습니다. 그때 막 한창 무술을 좋아하던 어린이였기에 쿵후 허슬은 아주 재미난 주제 거리였습니다. 친구들과도 얘기를 나누고 영화 속에 나왔던 기술들도 써보면서 서로 주고받으며 재밌게 놀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 다시 한번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남자는 어린인가 봅니다. 액션에 푹 빠져서 혼자서 따라 하고 휘적휘적거리면서 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서로 영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친구가 있다면 같이 맛있는 거라도 먹으면서 흥미를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총평
영화적 내용으로도 내용적으로도 아주 구성있게 잘 짜였습니다. 각본적으로도 좋았고 액션 또한 빠지지 않았으며, 여기에 CG 역시 이 시대에 비해 아주 월등한 실력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소림축구 역시 안 짚고 넘어갈 수 없습니다. 소림축구는 주성치를 주인공으로 소림사에서 무공을 익힌 주인공이 백수로 지내다가 왕년 스타플레이어 축구선수에게 축구단을 결성하자고 하여 소림사 동료들에게 찾아가 모두에게 같이하자고 합니다. 본업에 빠져있다가 모두 어떤 계기가 있어서 축구부에 들어오게 됩니다. 소림 축구단은 계속해서 성장하게 됩니다. 그렇게 소림 쿵후와 축구를 매개로 이어서 대성공을 한 주성치였습니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쿵후와 시대상을 같이 반영하여 한 시대를 쿵후로 물들인 이야기를 만들어 내었습니다.